새만금 방조제 완공되기 전 / 개발 기대심리에 집중 매입
내년 1월 개통 예정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이어지는 신시·선유·무녀·장자도 4개 섬지역 토지의 상당수가 군산시 이외에 거주하는 외지인 소유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원주민 등 군산시에 거주하는 주민을 제외한 외지인들이 이들 4개 도서의 토지 가운데 필지로는 전체의 36.1%, 면적으로는 25.3%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시 등 타지역 주민들은 신시도와 무녀도의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 1086필지 430만7000여㎡인 신시도의 경우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338필지 113만여㎡로 필지로는 전체의 31.1%, 면적으로는 26.2%를 차지하고 있다.
선유도는 총 1138필지, 200만4000여㎡에 이르고 있으나 외지인 소유는 필지로는 48.5%인 552필지, 면적으로는 55.3%인 110만9000여㎡에 달해 외지인의 소유 토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거주자가 선유도 전체 필지의 22.1%인 252필지, 전체 면적의 30%인 59만3000여㎡를 소유하고 있어 선유도에 많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무녀도도 외지인 소유 토지가 전체 912필지중 31%인 283필지, 전체 면적 190만6000여㎡의 45.3%인 86만4000여㎡로 나타나 외지인이 많이 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군산연결도로의 끝 지역인 장자도도 전체 244필지의 20.4%인 50필지와 전체 면적 11만여㎡의 19.7%인 2만1000여㎡가 외지인의 소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서지역의 외지인 토지소유비중이 높은 것은 지난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기 이전에는 이들 도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외지인들이 개발기대심리로 토지를 많이 사들였기 때문으로 시의 한 관계자는 풀이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들 도서 지역의 일부 땅값이 턱없이 높게 호가되고 있지만 현재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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