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투입 선미촌 내 공간 활용 / 고용 창출·매출 효과 등 기대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인 노송동 선미촌의 재생사업을 이끌 업사이클센터 조성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까지 국비 24억원 등 48억원을 들여 선미촌 내 매입공간을 활용, 업사이클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센터는 현재 전주시 현장시청이 들어선 건물에 조성된다.
시는 센터에 지역특색을 살린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센터 설치로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핸드메이드시티(수제작도시)로서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의 공간으로 바꾸는 문화재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료된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에는 센터 조성 방향을 센터를 통해 버려진 자원과 버려진 거리, 버려진 스토리를 다시 보게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역 업사이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역할’을 운영 전략모델로 정하고 △소재 공급 인프라 구축 △창업 보육 지원 △제품 홍보 마케팅 △ 업사이클 문화조성을 위한 세미나·홍보 △전시 투어 △교육 체험 기능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는 센터가 조성되면 2025년까지 60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와 26명의 간접 고용효과, 20억원의 매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향후 사업추진 기간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사업 진행과 운영방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20~30년 전부터 업사이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돼있으나, 국내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센터를 기반으로 창업교육과 지원, 홍보 등 업사이클 관련 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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