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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끝까지 같이 못할 분 있더라도 가겠다"

SNS에 당내 일부 의원들과 결별 시사 글 올려 파문

국민의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함께 가기를 강렬히 희망하지만(…)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며 ‘일부 의원들과의 결별 불사’를 시사하면서 국민의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3박5일 일정으로 독일과 이스라엘 방문 중인 안철수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짧은 외국방문 기간 중에 서울에서는 참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 중에는 제가 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도 있어 힘들지만 오래 참고 있던 몇 마디를 하려고 한다”며 서두를 꺼낸 뒤 적폐청산 등의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어떤 이들은 제가 적폐청산을 반대한다고 공격하지만, 저는 청산과 결산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폐청산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더욱이 정부 운영능력의 부족을 덮는 수단이 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된 ‘복수하려고 집권했나’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 정치가 지금 같아서는 미래가 없다. 민주당은 전정부, 전전정부를 파헤치고,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김대중 정부를 뒤집으려 혈안이 돼있다. 복수하려고 집권한게 아니라면 이러면 안된다고 본다’고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당의 한 중진의원께서 대놓고 저를 공격했다.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게 적폐(청산)에 소극적이란 뜻이라고 했고, 당의 행보와 장래가 우려된다고 했다. 대선에 패한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된 것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지칭한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메신저 대화방에 글을 올린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으로, 그는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당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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