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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세계유산 '주목'

市, 유네스코와 손잡고 교육 협력 프로젝트 추진

▲ 전주한지 세계화 홍보를 위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한 김승수 전주시장이 연설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주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

전주시와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유네스코(UNESCO)가 전주한지를 활용해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교육 등을 하는 공동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혜봉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의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엔기다 게타츄(Engida Getachew) 부사무총장과 마토코 피르민 에드와드(Matoko Firmin Edouard) 사무총장보 등을 만나 유네스코와 세계문화유산 보존 등을 위한 교육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시와 유네스코는 앞으로 문화유산 보존 기금 마련을 위한 전주한지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유네스코는 우선 각종 분쟁으로 파괴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세계문화유산 지킴이 활동과 청소년 교육 등을 위한 홍보자료를 전주한지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가 아프리카 말리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한지노트를 제작해 유네스코 회원국 집행위원들과 말리 지역 청소년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한데 따른 후속 작업이다.

 

유네스코가 특정 지방정부와 공동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문화유산으로서의 전주한지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마토코 피르민 에드와드 사무총장보는 “집행위원들이 말리 문화유산이 담긴 한지노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한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도 “전주한지를 매개로 세계문화유산 보존활동에 참여하고, 교류하게 돼 기쁘다”며, “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날 아프리카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담은 ‘한지족자’ 30점을 유네스코에 기증했다. 족자에는 말리의 ‘아스키아의 무덤(Tomb of Askia)’과 ‘고대도시 젠네(Old Town of Djenne)’ 등 문화유산이 담겼다.

 

유네스코는 ‘제 39차 총회’ 행사장에서 ‘아프리카 문화유산이 천년 전주한지를 만났을 때’ 프로그램을 통해 한지족자를 소개,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네스코는 이 한지족자를 홍보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시장 등은 유네스코 본부에 이어 파리 한국문화원을 방문, 박재범 원장에게 문화행사에 한지 등 전주지역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원장은 “전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9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전주한지로 복본(複本)한 고종황제 친서 등 교황청 보관문서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교황청 보관문서 복본화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고종황제가 1903년 보낸 비오 10세 즉위 축하 서한 전주한지로 복본해 교황에 전달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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