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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간부가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군산 아파트 소방관리대행사업자 선정 과정 / 추천 업체 탈락되자 재입찰까지 요구해 물의

군산의 현직 소방서 간부 A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소방관리대행사업자 선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간부는 자신이 거론한 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지자 재입찰 공고를 종용하는 등 부당한 민원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군산의 S아파트는 지난달 소방관리대행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입주자대표회의에 의한 적격 심사를 거쳐 같은 달 30일 익산 소재의 B업체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 입주자인 군산소방서 A간부는 다른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며 여러 차례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7일 열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장을 찾아 군산의 특정 업체를 거론하며 “군산에 B업체도 있는 데 왜 다른 지역 업체에 소방관리를 맡기느냐”고 지적했다.

 

또 A씨는 이후 한 소방공무원과 함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소방훈련이 제대로 됐냐”며 소방계획서를 요구하고 “행정처분할 수 있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게 관리사무소 측의 전언이다.

 

A씨는 자신이 거론한 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지자 재입찰 공고를 종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소방관리대행사업자가 입찰로 선정된 후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왜 소방안전관리대사업자 입찰에 B업체가 선정됐냐”면서 또다시 특정 업체를 거론하며 “당장 입찰공고를 다시 내라”고 요구했다는 것.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소방서 간부 A씨가 입찰 공고 전부터 특정 업체를 거론하며 수차례에 걸쳐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소방서 관계자가 정식 업무를 핑계로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특정 업체를 거론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 때 A씨가 참석해 소방관리대행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다른 특정 업체의 참여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규정에도 없는 월간 점검 등을 입찰공고에 포함시켜 관리비가 늘어나는 등 입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 것”이라며 “해당 아파트 입주민의 한사람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한 것일 뿐이며 업체 선정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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