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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폐교 결정 철회를"

남원시민 광화문 항의시위 / "적폐 청산 아닌 적폐 양산"

▲ 교육부의 서남대 폐교결정에 반발하는 남원시민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서남대 교수협의회

교육부의 서남대 폐교결정에 반발하는 남원시민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500여 명의 남원지역 시민단체 및 학교 관계자, 재경남원향우회 회원 등은 이날 광화문 앞에서 상여를 앞세우고 모여 김용준 집행위원장의 인도로 청운효자동사무소까지 도보 행진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의 대책없는 졸속 폐교결정을 규탄했다.

 

주민들은 이날 행진에서 ‘교육부 사학비리 옹호하는 문재인 정부 정책인가? 즉각 응답하라’, ‘서남대 폐교가 웬말이냐? 졸속 처리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 ‘문재인 정부는 서남대 폐교명령을 즉각 철회하라’ 등이 쓰인 깃발과 손팻말 등을 들고 서남대 폐교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서남대공동대책위원회와 교수협·총학생회·직원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서남대 폐교는 서남학원의 모든 재산이 다시 비리집단에게 귀속되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으로 적폐청산이 아닌 적폐 양산”이라며 횡령금 탕감과 족벌세습을 막을 수 있는 사학법 개정과 100% 학생 특별입학이 보장되지 않은 한 서남대를 절대로 폐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온종합병원의 정상화계획을 교육부가 컨설팅도 없이 이틀만에 단독으로 불수용 조치를 취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부의 작태로 봐서는 처음부터 서남대 정상화에는 전혀 생각도 없이 이 핑계, 저 핑계 시간끌기를 계속하면서 자진 폐교를 시킬 계획이었음이 들통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폐교를 계속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교육적폐청산에 위배되는 사항이고, 적폐세력을 옹호하는 정부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서남대가 정상화되고, 교육이 바로서며 청와대·국회가 장관을 해임하고 관계자 처벌이 이뤄질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승 서남대교수협의회 회장은 “현재 청와대 앞에서 매일 10여 명씩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폐교를 철회할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폐교결정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낸 뒤 그 결과를 보아가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이성원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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