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19년 연속 4위·소년체육대회도 선전 / 선수단 재정비 내년 '안방체전' 상위권 노려
2017년 전국 체육인들의 첫 제전인 ‘제98회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월 전북과 서울, 경기, 강원 일대에서 열렸다.
전북 선수단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종목에 323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선수단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0개를 획득(종합득점 547점)하면서 19년 연속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5월 27~30일 충남 일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는 모두 35개 종목에서 금 17개, 은 14개, 동 28개를 따내며 꿈나무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봤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98회 전국 체육대회’에선 효자종목인 체조와 역도 등에서 선전했지만, 일부 종목의 부진으로 종합 9위 수성에 실패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경기 결과 전북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1위(종합득점 3만 2458점)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과 같은 종합 9위를 목표로 한 전북은 궁도, 씨름, 승마 등 일부 종목에서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탁구와 배드민턴, 스쿼시 팀들의 초반 탈락과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체조·역도·펜싱 등에서 다관왕 7명을 배출했고, 구기종목에선 배구와 골프(단체전)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북체육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다소 고전이 예상됐던 야구(원광대), 축구(전주시민구단), 농구(전주고)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북 선수단의 기를 살렸다.
앞서 전북은 지난 9월 19일 충북 충주에서 막을 내린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6개를 획득해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전북은 모두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들은 금빛 메달밭을 일구며 역대 최고 성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육상필드의 문지경이 여자 창·포환·원반 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 3관왕을 달성하는 등 3관왕만 5명이다. 이 중 육상트랙의 전민재는 14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육상필드에서 김정호, 론볼에서 심재선이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구기 종목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남자 좌식배구팀이 동메달, 여자 좌식배구팀 4위, 청각축구팀 4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전북도체육회는 선수단 재정비 등을 통해 내년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무술년 새해에는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역대 최고의 체육 대제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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