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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전북 외면…외국인 투자유치 '최하위권'

작년 전국 17개 지자체 중 12위 / 군산조선소 폐쇄 등 원인 꼽혀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전북지역 투자 유치 성적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1억900만 달러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12위에 그쳤으며, 9개 광역도 중에서는 전남에 이어 2번째를 적었다.

 

도착액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개요를 담은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실제로 투자가 진행된 금액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외국인 투자 도착액은 128억17000만 달러로, 이 중 71.1%(91억1600만 달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저조한 원인은 각 지자체에서 온갖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투자유치에 나서도 입지·교통·물류 등 여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1억9800만 달러로 전년도 신고금액의 7억4800달러에도 못 미쳤다.

 

이 중 실제 투자된 금액은 55%정도로 신고액의 절반정도가 ‘공수표’였다.

 

전북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2014년 2억5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큰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국내 전체 외국인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실망스러운 규모라는 평가다.

 

세계적 경기회복과 맞물려 우리나라 경기도 회복세를 맞고 있지만,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넥솔론, BYC전주공장 등이 문을 닫는 등 실물경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해외기업들이 전북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지부진한 새만금 기업 투자 유치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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