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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은 '띄엄띄엄' 의정비는 '꼬박꼬박'

7대 군산시의원 출석률 100% 한명도 없어 / 의정활동비 모두 챙겨, 직접 만든 조례 위반

 

제7대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와 임시회에 정당한 사유도 없이 출석하지 않는 등 의원 본연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치 않으면서도 의정활동비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개정된 ‘군산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 조례’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정례회와 임시회 등에 불참했을 경우 해당 일수에 해당하는 의정활동비를 삭감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본회의와 각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에 대한 의정 활동비를 삭감해야 하지만, 이를 삭감하지 않고 총 1484만7300원을 일괄 지급했다.

 

군산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청가서 및 결석계 제출 여부 미반영)를 보면 총 24명의 시의원 가운데 본회의와 상임위(총 171회)에 가장 많이 불출석한 의원은 김성곤 의원으로 총 60회를 출석하지 않았다. 관련 조례에 따라 김 의원은 219만9600원(1일 3만6660원×60회)을 반환해야 한다.

 

시의원별 불출석회수와 반환상당액은 한경봉 의원 50회 183만3000원, 강성옥 28회 102만6480원, 서동수 27회 98만9820원, 김우민 21회 76만9860원, 이복 20회 73만3200원, 진희완 20회 73만3200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동완 의원 19회 69만6540원, 설경민 18회 65만9880원, 정길수 16회 58만6560원, 김종숙 15회 54만9900, 유선우 13회 47만6580원, 조경수 12회 43만9920원, 고석원 11회 40만3260원으로 산정됐다.

 

10회 이하의 불출석률을 보인 의원은 김경구 의원 10회를 비롯해 방경미 10회, 김영일 9회, 나종성 7회, 신경용 7회, 신영자 7회, 길영춘 7회, 박정희 7회, 배형원 6회, 김난영 의원 5회로 각각 파악됐다.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강성옥 의원(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국민의당 의원들이 다수당을 앞세워 의회 절차를 무시하고 예산안심의 때 예결위 의결사항을 본회의장에서 뒤집는 행태를 자행,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의원 중 출석률이 가장 낮은 한경봉 의원은 “전반기에 부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대외적인 행사 참석이 많았기 때문에 출석률이 저조했다”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불출석한 시의원들에게 지급된 의정활동비는 시민의 세금으로 시의회 스스로 만든 조례에 근거, 의정활동을 하지 않은 시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도록 한 만큼 반드시 반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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