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듯이 죽어야지
죽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우리에게는 ‘이야기 문화’가 있었네요. 할매 다리를 베고 누워 자장자장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에 들곤 했는데요. 이번엔 어쩌다 밤도 아닌 아침부터 ‘죽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까요. 젊거나 늙었거나 아무리 저승길 가는 데엔 순서가 없다는 말이 있어도, 할매들은 그것이 남 이야기 같지 않은가 봅니다. 모두들 한마디씩 꺼내는데 글쎄, ‘죽는 이치’가 이것인가 싶더군요. 몸 ‘안 부대끼고’ 살다가 모르게 ‘죽는 것’ 말이지요. <김형미(시인)>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의 감성수업 ‘詩詩한 11월’ 중에서) 누에> 김형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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