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0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 '작은 사치'

'춘포토 아카데미' 회원전

▲ 진소자 작품(독일 베를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춘포토 아카데미(Chunphoto Acade my)’ 회원들이 정기전을 갖는다.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실에서 ‘2018 작은 사치- 10인 10색의 이야기’. 개막식은 20일 오후 3시. ‘춘포토 아카데미’는 김춘식 사진작가의 지도 아래 김춘미, 박의숙, 서영주, 양기승, 양진영, 이형구, 정명수, 정용석, 진소자 씨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상과 이미지가 난무하는 시대에 사진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아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비웃듯 1년 만에 낯선 풍경을 보이는 사회 안에서 ‘미(美)’보다는 ‘의미’를 찾았다.

▲ 정용석 작품 (공주 우성).

정용석은 1970년대 개발의 상징이었던 슬레이트 지붕과 블록 담이 이제는 낡은 것이 돼버린 흔적을 담았다. 정명수는 해외 관광지에서 흥겨워하는 한국인의 모습에서 작은 사치를 봤다. 산업개발은 풍요로움을 낳고 이제 외국 여행은 일상이 됐다. 진소자는 정류장의 휴대폰 광고판, 변두리 도시에 들어온 실내 볼링장과 관광버스 등 유흥문화는 이 시대의 ‘작은 사치 코드’라고 말한다.

 

이형구는 현대화·산업화의 코드인 물류, 교통, 놀이, 통신 수단을 포착했다. 컨테이너박스, 종점 버스의 행렬과 골프 망, 통신 안테나와 버려진 타이어 등이다. 김춘식은 작은 마을까지 들어온 ‘휴대폰’ 문화가 시대의 질서와 소통수단 그리고 현대문화의 풍속도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