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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공영차고지는 '텅텅' 도로변은 밤샘주차 '몸살'

남원시, 작년 26억 들여 219면 규모 주차장 조성 / 제 구실 못해 시민 불편…당분간 무료 개방·홍보

▲ 텅 비어있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모습(왼쪽)과 도통동 부영5차아파트 인근 요천로 도로변에 밤샘주차 돼 있는 화물차량.

남원시가 수억 원을 들여 조성한 주생면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주택가 인근 화물차량의 밤샘주차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조성됐지만 여전히 도심지역의 밤샘주차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시에 따르면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주생면 상동리 일대 2만4000㎡ 부지에 총 사업비 26억원(국비 17억원, 시비 9억원)을 투입, 총 주차면수 219면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곳에는 대형 화물자동차 169대와 승용차 50대가 주차 가능하며, 화물차 기사들을 위한 식당, 샤워장, 수면실 등 각종 휴게시설이 들어서 있다. 현재 휴게시설은 민간위탁자가 선정되지 않아 운영되지 않고 있다.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지난해 12월 7일 준공됐으며, 시는 당분간 무료로 개방하고 홍보와 계도를 통해 화물차량이 공영차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화물차의 도심 밤샘주차는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9시 주생면 화물차 공영차고지. 이 곳에는 화물차 20여대와 승용차 7~8대만 주차돼 있을 뿐 거의 텅 비어 있었다.

 

반면 같은 시각 도통동 부영5차아파트 인근 요천로 도로변에는 수십대의 화물차량이 줄지어 밤샘주차 돼 있었으며, 향교통 중앙하이츠아파트 인근 광치천 주변 도로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물차량들이 주차하고 있다.

 

이 곳뿐만 아니라 도심 이면도로 곳곳에는 화물차의 밤샘주차로 교통사고 위험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밤샘주차가 빈번한 도로변에는 밤샘주차 금지하고 화물차 공영차고지 주차를 유도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지만 화물차량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밤샘주차 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민간위탁자가 선정될 때까지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라면서 “곧 명절이 다가와 단속하기가 힘들어 2월까지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도심 밤샘주차 화물차에 대해 계도장을 부착한 뒤 3월부터 강력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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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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