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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국민의당 '따로 창당'

통합 찬성파, 당헌 개정 13일 미래당 출범 초읽기 / 반대파, 민평당 로고 공개…5일 탈당, 6일 창당

▲ 민주평화당 박주현 홍보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명의 의미와 공식 로고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홍보위원장, 조배숙 창준위원장, 장정숙 대변인, 이용주 의원. 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은 국민의당이 결국 분당 사태를 맞는다. 통합 찬성 측은 전당원 투표라는 ‘우회로’를 통해 합당 의결을 마무리 짓고 예정대로 통합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며, 반대파는 민주평화당 창당을 위해 집단탈당 한다.

 

4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합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무위원회의와 중앙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찬성측은 애초 이날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평당 합류자들의 이중당적 문제라는 돌출 변수로, 지난해 12월 통합 추진 결론을 내릴 때 사용했던 전당원 투표 카드를 재차 빼 든 것이다.

 

찬성파는 이날 전당원 투표로 합당 의결이 가능하도록 당헌을 개정했다. 또 이를 위한 선관위 구성을 의결했다. 이어 찬성파는 오는 8~10일 ‘케이보팅’(K-voting) 방식으로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찬성파는 투표에 참여한 당원 중 절반 이상이 통합에 찬성할 경우 11일 중앙위를 재차 열어 투표 결과를 추인하고, 13일 바른정당과 통합 전대를 열어 통합정당인 ‘미래당’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양당 통합에 반대한 반대파는 찬성파보다 한 발 앞서 당을 창당한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평화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로고와 당명이 담고 있는 의미 등을 공개하며 창당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5일에는 민평당에 합류하는 의원 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탈당 의사를 밝힌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민평당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은 천정배·정동영·조배숙·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준영·윤영일·이용주·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4명이다.

 

여기에 황주홍 의원이 합류를 선언했고, 또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이용호 의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최대 16명이 민평당에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오는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당 대표는 합의 추대키로 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 안을 의결한다. 전당대회에는 현역 의원, 당원협의회 위원장, 각 당협 대표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합당 안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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