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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 가동률 높아질 듯

중국 업체와 1조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지난 2012년이후 태양광전지의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OCI가 최근 잇달아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따냄으로써 OCI 군산공장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OCI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중국 태양광 관련업체와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지난 5일 태양전지와 모듈을 제조하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인 중국 롱지솔라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1조1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1년 이후 약 7년만에 성사된 최대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40%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OCI는 지난달에도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중국의 징코솔라로부터 3572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따냈다.

 

잇달은 계약성사로 연간 5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군산공장의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군산공장은 전기료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51MWh규모의 ESS (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의 설치에 나섰다.

 

ESS는 요금이 저렴한 심야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은 높이는 시스템이다.

 

군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계약된 폴리실리콘 물량은 2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말레이지아 공장과 함께 일정 비율로 분배돼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산공장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들고 “이번 계약 체결로 발전효율이 높은 단결정 웨이퍼용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OCI 군산공장은 2008년 폴리실리콘을 상용화하여 단기간에 5만20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 세계 3위로 도약했지만 2012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80달러에서 10달러대로 급속히 낮아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군산공장에는 정규직 1250명, 도급직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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