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연간 독서 실태조사
지역 주민 중 일반 종이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지역의 연간 성인 독서율이 4년 만에 약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북지역 성인 10명 중 약 6명은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독서진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발표한 ‘2017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연간 독서율은 43.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으로, 전남(43.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1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서 전북지역 연간 독서율은 84.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연간 독서율’· ‘독서 시간’ 등 5대 독서지표를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하 수치를 기록해 독서 실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민의 1인당 연간 평균 독서량은 6.3권으로, 전국 평균 8.3권에 못 미쳤다. 또 평균 독서시간도 17.2분으로 전국 평균(23.4분)보다 적다.
이에 따라 전북도 및 시·군 차원에서 독서 운동, 공공도서관 접근성 강화, 독서 프로그램 기획·참여 독려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 간 독서 격차 해소를 위한 문체부의 독서문화진흥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7년 전국 연평균 성인 독서율은 59.9%로, 2013년(71.4%)에 비해 하락했다.
이번 조사(면접·설문)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여 명과 초등생(4학년 이상) 및 중·고교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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