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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전주공장 160억 규모 증설

문 닫을까 걱정했는데…'더 투자' 모처럼 희소식
전북도와 지역상생 공동협약 발표
마산공장 맥주 생산설비 일부 이전
매각 우려 해소·추가 고용창출 기대

▲ 7일 완주군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2018 지역상생 공동협약’이 열린 가운데 손병종 (주)하이트진로 전주공장장과 송하진 도지사가 상생의 의미를 담아 포옹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하이트진로(주)는 7일 그동안 매각설이 나돌던 전주공장의 맥주설비라인을 증설하는 투자방안을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맥주공장의 매각 검토를 중단하고 소주 생산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마산 맥주공장 생산라인 중 일부를 소주 생산으로 돌리고 소주 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공장에는 약 16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며 신규 투자로 인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이날 하이트진로의 전주공장 추가 투자 확정 발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매각 관련 이슈 등으로 지역경제 불안감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전북도는 이날 전주공장의 생산라인 증설 등을 골자로 한 지역상생 공동협약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전주공장 맥주 설비라인 증설은 전북도와 전주공장 실무진들이 지난해 말부터 위기대응반을 가동하며 기민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해말 하이트 전주공장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하이트진로 본사에 전북경제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전주공장의 존치를 강력히 요청했고 관련 공무원들이 전주공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전북도는 그동안 어려운 전북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향토맥주 살리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2015년부터 시작된 전주가맥축제 등을 통해서도 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설비라인 증설 소식에 완주 용진읍에 있는 전주공장을 전격 방문해 공장장을 만나고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손병종 공장장은 “향토기업과 지자체의 유대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향후 기업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향토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송하진 지사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송하진 지사는 “오늘의 결실은 단순한 하이트진로 전주공장만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기업유치와 전북경제에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며 “전북도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 향토기업 모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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