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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열 초대전] 동백 숲으로 걸어 들어가다

교동미술관, 강종열 초대전
“동백에서 민족정신 찾아요”

▲ 강종열 작품 ‘camellia’

인상주의 기법으로 그린 동백꽃을 통해 미리 봄을 맞는 건 어떨까.

전주의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13일부터 25일까지 강종열 작가 초대전을 연다. 초대식은 13일 오후 5시.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라남도 여수에서 동백꽃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강종열 화백을 초대했다”며 “향토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동백 그림을 통해 전라남·북도의 예술·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종열 화백은 “이른 봄 가지 끝에 피는 동백은 여수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의 뿌리”라고 말한다. 동백의 겨울을 참고 견디는 힘은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한다는 것. 동시에 곱고 수줍은 구석도 있다.

강 화백은 “동백에서 민족의 정신을 찾고 나를 발견했다”며 “동백을 그리는 건 내 자신을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빽빽한 동백 숲에서 틈으로 새어들어와 퍼지는 빛의 산란을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린다.

“실제로 동백 숲은 검고 촘촘해 다른 세계에 온 느낌입니다. 어두운 동백 숲은 생명(빛)이 산란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참 좋아요. 이뿐만 아니라 동백 잎은 빛의 파장에 따라 수만 가지 색깔로 변합니다. 이 느낌이 좋아서 어둡게 표현해요.”

강 화백은 국·내외 개인전 70여 회와 단체전 500회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1년 국제박람회기구 BIE사무총장과 2014년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작품을 직접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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