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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학생·노인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미흡'

어린이집 48.4%…전국 11위
학교 37.9%, 요양시설 10.8%

학생과 노인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지만, 이를 막을 방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어린이집·학교·노인요양시설 상당수는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 보육실 6641곳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는 3212개(4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60.4%)보다 낮고, 전국에서 11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역별 설치율은 광주가 25%로 가장 낮았고, 제주 27.4%, 부산 35.7%, 강원 36.3%, 경남 39.9%, 충남 40%, 대구 43%, 대전 44.2%, 경북 44.5%, 전남 44.8%, 전북 48.4% 순이었다. 반면 세종 99.8%, 경기 77.75, 서울 80.8%, 인천 87% 등 수도권 지역은 특히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지난해 6월 기준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1만1352학급 중에서는 4297곳(37.9%)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요양시설은 더 심각하다.

도내 노인요양시설은 231곳이지만, 공기정화장치는 25개(10.8%)가 설치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23.3%)보다 낮았고,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3.1%로 가장 낮았고, 부산 9.2%, 충북 10.3%, 전북 10.8%, 전남 11.2% 등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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