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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유로6' 결함, 리콜하라"

소비자들 군산공장 앞 시위
엔진오일 과다 소모 등 문제

▲ 리콜을 촉구하는 타타대우상용차 불매운동연합회와 화물연대 전북지부 회원들 차량이 20일 군산시 오식도동 타타대우상용차 군산공장 앞에 줄지어 서 있다.

타타대우상용차(주)가 판매중인 일부 유로6 모델에서 엔진 관련 결함 등이 잇달아 발생,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타타대우상용차 불매운동연합회(회장 전창석·부산)와 화물연대전북지부 등 100여 명은 20일 오전 군산시 오식도동 타타대우상용차 군산공장 앞에서 ‘타타대우상용차량 결함 리콜’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서울, 부산, 광주,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비자들은 타타대우 유로6 차량의 엔진 결함으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 DPF 및 요소수 계통 및 구동축 차동기어 불량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5~2016년 출고된 유로6 적용 차량의 과도한 엔진오일 소모 및 매연저감 장치 결함으로 인한 엔진 출력 감소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결함 차량의 판매를 중단할 것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불매운동연합회는 “이 같은 결함은 동 기간 출시된 다양한 차종에서 발생돼 유로6 차량 제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출고된 모든 차량에 대해 기간과 관계없는 무상서비스 실시와 전국적 리콜 공지, 엔진오일 체크 정비소 운영방안 확보, 리콜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특히 “출고한 지 2년 된 차량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죽을 뻔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타타대우는 소비자들이 알아서 개선해야 하고 고장 증상도 소비자가 수리해야 한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타타대우는 제작 결함을 숨겨 소비자에게 큰 손실을 입히고 있으며 서비스센터는 이른바 ‘뽑기를 잘못했다’는 말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타타상용차의 불성실한 서비스가 개선되고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김광회 씨(49·경기 파주)는 “매뉴얼에 따르면 엔진오일 교체 시기는 2만~3만km이상이지만, 실제 5000km만 주행해도 최소 3리터 이상의 엔진오일을 보충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신차를 구입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엔진오일을 점검해보니 50%의 잔량이 체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2015~2016년 사이 출고된 유로6 적용 차량 중 결함이 발생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 대해 무상수리와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다만, 서비스센터의 부족으로 일시 조치는 어려운 상황으로 여건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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