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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 못받아"…"이미 지급" 완주 삼례시장 현대화사업 하청-원청업체 공방

“밀린 공사 금액 지급해주세요. 이러다 다 망하게 생겼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완주군 삼례시장 앞에 모여 집회를 연 시장현대화사업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호소다. 완주군 삼례시장은 지난해 완주군청의 발주로 도내 향토 건설업체인 A사가 공사를 맡아 시장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맡은 B사가 원청업체인 A사로부터 밀린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항의하고 나선 것.

B사는 지난해 여름 폭우와 원청업체가 진행한 지하층 토목공사 터파기 오류로 재시공을 하게되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초 청소작업과 거푸집 물량 등이 추가되며 인건비와 인근 식당, 건설기계 업체 등에 지급할 추가비용 2억8000여만 원이 발생했지만, 원청업체에서 금액 일부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B사는 이 중 1억1200만 원은 지급받았지만, 여전히 1억6900만 원의 미지급금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미지급금과 관련해 원청업체 A사와 하청업체 B사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견해 차이가 큰 상황이다.

하청업체 B사 관계자는 “원청업체에서 금액을 제대로 주지 않아 계약을 맺은 지역 업체들에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원청업체 A사 관계자는 “하청업체에 애초 지급하기로 한 공사 금액보다 현재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한 상황”이라며 “하청업체가 계약한 업체들에게는 하청업체가 먼저 지급하는 것이 맞고, 법적으로 따질 것이 있으면 따지는 게 맞으며 현재 잘 마무리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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