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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정전 41억 피해…군산산단 기업들 '된서리'

20여개 업체 공장 셧다운 제품 생산중단 차질
“전력 공급 라인 수리과정서 전압 낮아져 발생”

최근 군산 산단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 기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 등 예기치 않게 된서리 맞았다.

산단내 22개 회원사로 이뤄진 군산공단발전협의회(회장:이종우)에 따르면 지난 18일 늦은 밤 순간 정전이 발생하면서 군산지방산단과 국가 산단및 새만금 산단내 상당수의 업체들이 업체당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27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밤 11시 17분 불과 2~3초에 걸친 순간 정전으로 공장이 셧다운(shutdown)되면서 계장 설비 고장은 물론 생산 중단과 품질 불량 등 회원사 20개 업체가 총 41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공단발전협의회에 가입하지 않는 기업체들의 손실까지 고려하면 군산 산단내 실제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업자들은 전력과 스팀을 생산하지 못했고 스팀을 공급받는 업체들은 배관이 굳어지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공장의 정상화까지 입주 기업들이 큰 손해와 불편을 겪었다.

이날 순간 정전은 전력 공급 라인에 이상이 발생했던 산단내 한 개 업체가 수리를 통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154KV 전력 계통의 전압이 낮아져 야기된 것으로 피해 기업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단발전협의회는 한 개 업체에서 발생된 이상 상황이 인근 많은 기업들에게 피해를 안겨 준 점을 중시, 공문을 통해 이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사업체별 손실보상 방안 마련을 한전측에 요구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순간 정전에 대해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을 경우 똑같은 상황이 또다시 발생, 업체에 피해를 줄 우려가 높다”며 불안감을 표명하고 “한전은 명확한 원인을 규명한 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군산 산단내 순간 정전 사태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이같이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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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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