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 차례 토론모임…첫 강연 30일 송화섭 교수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토론모임 ‘전북문화살롱’이 올해도 매달 무료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전북문화살롱’은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북의 다양한 문화를 발굴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김종운 전라역사문화연구소장, 이철량 전북대 명예교수, 서순영 전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이현배 전북무형문화재 옹기장, 이승수 전북영상치료학회장 등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전주 신아출판사 세미나실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이태영 전북문화살롱 회장(전북대 교수)은 “ ‘개화, 근대, 개혁’을 상징하는 ‘살롱’(salon)은 지성의 상징이자 문학가와 음악가들이 토론과 비평을 통해 시대의 예술 정신을 이끌어가던 곳”이라며 “어렵던 시절, 우리 선배들은 살롱과 다방에 모여서 문화예술을 꽃피웠다”고 말했다.
실제 1920~30년대 전주에서는 기예 문화와 창극 문화가 번성했고, 1950~60년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과 문학인들이 살롱과 다방에 모여 영화와 문학을 생산했다.
이 회장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문학인들의 단체 ‘문학과 지성’은 1962년 전주에서 발행한 ‘산문시대’와 1966년 전주에서 발행한 ‘사계’ 동인들로부터 시작한다”며 “ ‘전북문화살롱’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문화가 그리운 이들이 사람 가리지 않고 모여서 아기자기하게 전북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강연은 오는 30일 전주 신아출판사 세미나실에서 송화섭 중앙대 교수가 한다. ‘콩나물국밥과 해장국’을 주제로 지역 음식·역사·문화 등을 전반적으로 들려준다. 4월 27일에는 손상국 전 JTV 편성국장이 ‘전라감영 선화당에 양성이 있었을까’를 주제로 발표한다.
‘전북문화살롱’은 올해부터 소식지도 발간한다. 신아출판사 후원을 받아 매달 진행하는 특강과 토론, 답사, 행사 소식 등과 참여자들의 일상을 담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