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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더 안전하려고 타는데… 이래도 됩니까”

“수입차는 더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탔는데,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났음에도 처리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4일 전주의 폭스바겐 판매장 주차장에 ‘골프’ 차량 소유주가 3개월째 차량을 가져다 놓고 주차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산에 사는 차량 소유주 A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5일 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 계기판이 깜빡이며 갑자기 차량이 도로 위에 멈춰섰다.

A씨는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입고했고, 센터의 진단결과 선루프에 있는 물 빠지는 4곳의 호스 중 한 곳이 빠져있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전자 장비에 오류가 생겨 차량이 멈춰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한 달 전 차량 점검을 받았을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제대로 된 차제 결함 조사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조사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판매장 앞에 차를 세우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판매업체는 A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지난달 23일에는 폭스바겐 골프 차량의 선루프 결함을 조사하고 문제가 되면 리콜 조치를 해달라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민원을 내기도 했다.

A씨는 “무상 수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차제 결함 조사를 요구했지만 판매업체는 고소로 맞서고 있다”며 “서비스센터에 결함 부위에 대한 사진 촬영과 기록을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10년 6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판매된 선루프 장착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 비가 샌다는 이유로 리콜이 시행됐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하는 결함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전주 판매업체 측은 “해당 차량은 지난 2010년 2월 구입된 차량으로 이미 보증기간이 지났다”며 “본사에 확인해도 A씨가 주장하는 리콜 관련 사실은 현재 차량과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장 난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차주가 수리를 결정하면 되는 상황인데도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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