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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

이제 봄의 기운이 무르익나 싶은데 24절기상으로는 오늘이 벌써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이다.

 

‘곡우’는 곡물을 적시고 싹을 틔우는 봄비를 뜻하는데, 농사를 짓던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절기 중 하나다.

 

한 해 농사가 시작되고, 겨우내 움츠렸던 동식물이 생동감을 되찾는 이맘때면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서해에서는 겨울을 난 조기 떼가 북상하면서 조기잡기로 북적거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살이’라고 했다.

 

전라남도와 경상도, 강원도에서는 깊은 산속으로 곡우 물을 먹으러 가는 풍속이 있었다.

 

지리산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곡우에 약수제를 지내고, 태평성대와 그해의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곡우를 보내는 각 시대와 지역의 모습은 달랐지만, 한해 풍년을 바라며 날씨를 소중히 여긴 그 마음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어 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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