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8:1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초중등
일반기사

전북 청소년들 "행복하지 않아요"

삶 만족도 전국 꼴찌서 3번째
청소년정책연, 행복지표 조사

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대체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안전 등 지역사회 주요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17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주관적 웰빙)는 6.73점(10점 만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 만족도는 6.97점이며 제주가 7.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7.30점, 세종 7.26점, 대구 7.22점 등의 순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9022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웰빙, 관계, 건강, 교육,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활동 등 모두 9개 영역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주관적 웰빙 영역의 세부 지표에서 전북 청소년들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즐거운’(3.84점)· ‘편안한’(3.46점)의 정도가 전국 평균을 밑돈 반면에 ‘불안한’(2.85점), ‘슬픈’(2.59점), ‘우울한’(2.51점)의 정도는 평균치를 상회했다.

또 부모·친구·교사 등과의 전반적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북 청소년의 관계 영역 만족도는 7.27점으로 전국 시·도 중 강원(7.22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 건강 만족도의 경우 7.02점으로 강원(6.99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적 건강상태, 스트레스 정도, 고카페인 음료 이용량, 아침 식사율 등 모든 세부 지표에서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안전 영역의 학교생활 및 안전 만족도의 경우 각각 6.81점으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참여, 활동, 경제 영역에 대한 만족도 역시 모두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업성적이 낮은 청소년들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받고, 이는 삶의 불만족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도별로 비교하면 대체로 제주, 대구, 인천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반면에 강원·경북·전북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