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고창군수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우정 현 군수의 싸움을 고창군민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경쟁으로 보았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가량의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정가에서는 박 후보의 승리를 예견했다.
그러나 선거 일주일 여를 남기고 열린 토론회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박 후보의 공과를 따지는 강도 높은 논쟁과 박 후보 아내의 갑질논란 등이 나오면서 유 당선인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격차를 줄여 도전자가 민주당 현역 군수를 이기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특히 유 당선인은 면 지역에서 뒤진 1000여표를 고창읍 개표에서 뒤바꿔 1000여 표 차이로 당선됐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유 당선인은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행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하는 등 늘 공부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익산시부시장 등을 거쳐 1급까지 올랐다. 전주시청 재직시절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만들었고, 익산시에서는 농산물 통합브랜드 탑마루를, 전북도에서는 익산 미륵사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성과도 많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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