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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독식' 남원시의회, 견제·균형 상실 우려

16명 중 14명 민주·2명 무소속…시장도 ‘민주’
현안 빠른 처리 기대 속 여론 반영 한계 지적도

제8대 남원시의회 의원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16명 가운데 8명(50%)이 새로 8대 시의회에 입성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처음 시의원 배지를 달게된 초선 의원 당선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선거에 나와 당선된 7대 현역 시의원은 모두 8명이며, 윤지홍(남원가), 김종관(남원가), 전평기(남원나), 박문화(남원다), 강성원(남원라), 한명숙(남원바), 양희재(남원바), 양해석(남원바) 당선자로 이 가운데 무소속 강성원 당선자를 제외한 7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제8대 남원시의회 의원 16명 가운데 14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2명만 무소속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무소속 2명 당선자 역시 향후 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가운데 이번 지선에서 당선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미선(비례), 노영숙(비례) 당선자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남원시장 당선자 역시 현역 시장인 민주당 이환주 시장으로 2명의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고 집행부와 의회 모두가 민주당 소속의 울타리안에 있다보니 감시와 견제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이 같다보니 남원의 현안 처리에 있어 서로가 힘을 모아 일사천리로 빨리 진행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민들의 전체적인 여론을 반영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남원에 사는 여성들의 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원시의회 역대 최초로 여성의원 4명이 입성하게 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남성들이 미처 바라보지 못한 시각의 여성위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원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지금 남원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의 집행부를 감시 견제할 의회의 기능이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들만의 잔치를 막을 의회의 기능이 사실상 사라지다보니 남은 견제세력은 언론밖에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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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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