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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공항에서 만난 러시아의 친절함

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각 도시마다 수많은 취재진들과 관람객들이 몰려든다.

러시아 안에서도 경기장과 경기장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10여 시간을 타야 가능하다.

이런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피고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월드컵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서비스업 종사자들 조차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식당에서 주문을 할때나 필요한 물건을 하기 위해 상점을 방문했을때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10여 시간의 장거리 이동을 통해 도착한 공항에서 만나는 한국어 통역인들은 다르다.

로스토프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을 보기 위해 방문한 플라토프 국제공항에서 만난 미로씨와 안나씨는 달랐다.

‘저는 한국말을 할줄 압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를 입고 있던 미로씨와 안나씨는 한국인을 보자 “제가 도와줄 수 있어요”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한국말이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미소에 장거리 이동에 대한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미로씨는 현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2년 동안 공부하고 있고 안나씨는 한국어 선생님인 언니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

미로씨는 “아직 한국을 가보지 못했다. 서울 보다는 부산과 광주를 가보고 싶다”며 “내 집도 수도에서 떨어진 외곽이라 복잡한 서울 보다는 여유로운 지방 도시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안나씨는 “저는 영어 전공인데, 언니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어 선생님을 하고 있어서 9개월간 한국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미로씨와 안나씨는 “저희 러시아 사람들도 장거리 여행은 피곤하다. 하물며 외국인인 한국인들에게 장거리 여행은 너무 힘들거 같다. 러시아에 대한 좋은 기억만 담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스토프나도누=한신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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