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간과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을 펄펄 끓게 만드는 폭염이 일주일 가량 이어지고 있다. 대개 이렇게 더운 날에는 “더위 먹는다.”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살인폭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35도를 육박하는 요즘은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빈번하지만, 과거에는 요즘 정도의 폭염수준의 더위는 아니었더라도 더위를 먹어 죽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또한 ‘먹다’라는 말에는 ‘음식을 먹다.’라는 뜻 말고 ‘무엇을 하거나 어떻게 되다.’라는 뜻도 담겨있다. 따라서 ‘더위’라는 말은 ‘더운 기운’이란 뜻 말고도 ‘더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란 뜻도 담겨 있다. 따라서 ‘더위 먹다’는 말은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라는 뜻이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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