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은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가 중소기업 대표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4∼15일 벌인 인식조사에서 남북경협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49.5%로 집계됐다. ‘의향이 없다’는 28.5%, ‘보통’은 22.0%다.
사업 참여 의향이 있다는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로 낮은 인건비(76.8%),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 지하자원(20.2%) 등을 꼽았다.
참여 의향이 없다는 중소기업들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불안정(57.4%), 높은 사업리스크(46.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경협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과제로는 전기·통신·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58.5%), 개성공단 재개와 제2개성공단 조성(29.2%) 등을 꼽았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은 2019년 상반기(42.7%)가 가장 많았다. 2019년 하반기(19.6%), 2018년 하반기(12.1%), 2020년 이후(10.1%) 순이었으며, 재개가 불확실하다는 응답은 15.6%다.
제2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선 5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9.6%였다. 제2개성공단 입지로는 개성 인근(48.7%), 평양 인근(14.1%), 나진·선봉 특구(10.6%), 신의주(6.0%), 원산(4.5%) 순으로 답변했다.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국내 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75.5%,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0.5%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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