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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총선 구도, 벌써 요동

지선 참패 정동영, 평화당 대표로 반전 기회
민주 도당위원장 낙마 김윤덕, 조직 정비 예고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이 마무리 되면서 2년도 채 남지 않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주지역 선거를 두고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일 끝난 평화당 전당대회에서 전주병 정동영 국회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고, 지난 4일 진행된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완주진안무주장수가 지역구인 안호영 의원이 뽑히면서 전주권의 21대 총선이 조기에 점화될 조짐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지역 정가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위기론이 확산했다. 지선 결과 평화당이 텃밭인 전북에서 민주당에게 참패한 가운데, 정 의원이 입은 정치적 상처가 동료 의원들에 비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전북을 지역구로 한 5명의 평화당 국회의원 중 조배숙·유성엽·김광수·김종회 의원 등 4명은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서 기초의원 또는 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정 의원만 지역구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정 의원이 총선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풀뿌리 조직인 지방의원 등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지역 내 조직 기반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평화당 전대에서 정 의원이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에 선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당 이후 광주전남에 있었던 주도권을 전북으로 가져온 정 의원이 특유의 정치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킬 경우 지역의 맹주로 우뚝 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로 인해 전주병 지역의 21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 정당지지율이 6·13 지방선거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 도당위원장 경선 결과로 인해 전주갑 지역 총선을 두고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일단 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패배한 김윤덕 전 의원이 지역 조직 정비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전 의원을 잡고 재선 또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당 안팎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평화당 전대와 민주당 도당위원장 경선이 끝나면서 그 결과에 따라 하한기를 맞은 정치권이 오히려 더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결과가 직접적으로 전주갑과 병 지역에만 영향을 줄 것 같지만 전주권 전체에 선거분위기를 조기에 띄우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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