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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청사 신축 발언 '논란'

김중신 의원 “시청사 인근 주차난·협소한 업무 공간 해소 위해”
시민들 “경제 어려운 시기, 막대한 예산 투입 시기적으로 부적절”

 

군산시청 인근의 주차난과 협소한 업무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군산시의회 김중신 의원은 최근 열리 제21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미 확보된 시의회 건설부지에 의회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의회 청사를 지어 지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시청사 주변 주차난 해소는 물론 현재 의회가 사용하는 3개 층을 공무원들에게 돌려줘 근무환경 개선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청사 주변의 주차난에 따른 민원제기와 우리나라 26개 시 단위 중 시청사와 의회 청사가 함께 사용하는 시는 군산시를 포함해 3개 시밖에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 의원의 발언을 놓고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는 지적과 함께 ‘의원 편의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사태로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최소 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의회 청사를 신축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의회 청사부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의회 청사가 들어서면 건물면적대비 주차면 수가 오히려 줄어들 수밖에 없어 예산낭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의원들조차도 의회 청사 신축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진 후 시의 재정상황을 고려, 시의회 청사를 신축해도 되는데 군산 경제가 침체에 빠진 현 상황에서 시청사 주변 주차 문제를 이유로 의회 청사 신축을 주장하는 것은 ‘시민을 위해 무엇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이번 발언은 의원들의 편의를 챙기기 위해 예산 낭비를 부추기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시의원 이모 씨는 “본래 시와 시의회는 서로 다른 기관인 만큼 시의회 청사 신축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지속됐지만, 온갖 악재로 도시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군산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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