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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 선거일 놓고 또 '불협화음'

10월 11일로 공고…입지자들 연기 요구
직원 등 비교원단체 선거 보이콧은 철회

다음 달로 예정된 총장선거를 앞두고 교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 투표 반영비율을 놓고 학내 갈등을 겪어온 전북대가 이번에는 선거 일정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학으로부터 선거관리를 위탁받은 전주시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제18대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총장 선거일은 10월 11일,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9월 13∼25일, 후보자 등록일은 9월 26∼27일이다.

이 같은 일정에 대해 현 이남호 총장을 제외한 6명의 입지자들은 선거일을 연기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규정 시행세칙 제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일 공고와 예비후보자 등록 등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돼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이유다.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규정에 따르면 현 총장의 임기 만료일(12월 13일) 전 120일부터 45일 이내에서 선거일을 정하게 돼 있다.

한 입지자는 “예비후보자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두 차례나 총추위에 요청했다”면서 “입지자들이 적절한 선거운동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에 정해진 기간 내에서 선거일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수회에서 결정한 비교원(직원·학생·조교)의 투표 반영비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총장선거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는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제시한 절충안을 받아들여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는 협의를 통해 비교원의 투표반영 비율을 1차 투표에서는 기존에 결정된 교원 대비 17.83%로 하고, 2·3차 투표에서 전체 교원 1025명의 17.83%인 183표로 고정하기로 했다. 2·3차 투표에서 교원의 투표 참여 인원과 관계없이 비교원은 60% 이상 투표에 참여하면 고정값(183표)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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