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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1%·교사 95%, 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반대"

전교조 설문조사…학생 52% “하교 늦어져도 학원 안 줄어”

초등학생 71%와 교사 95%가 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오후 3시까지 학교에 있게 하는 방안을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초등위원회와 참교육연구소는 초등 3~4학년생 5천133명과 교사 4천734명을 대상으로 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함께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더 놀이학교’(가칭)를 도입하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71.2%가 ‘더 놀이학교’에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에 오래 있으면 피곤하다’와 ‘학원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에 오래 있으면 피곤하다’와 ‘학원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

하교시각이 오후 3시로 늦춰지면 지금보다 학원을 덜 다닐 것 같으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52.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21.2%였고 “모르겠다”는 26.6%였다.

초등교사는 95.2%가 ‘더 놀이학교’에 반대했다. 교사들은 하교시각이 오후 3시로 늦춰졌을 때 ‘학생의 정서적 피로’(50.5%), ‘교사가 학생 안전과 분쟁에 대해 책임지는 시간의 증가’(21.7%), ‘수업준비와 상담·업무시간 부족’(12.9%) 등을 우려했다.

교사 94.1%는 “입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하교시각을 오후 3시로 늦춰도 학원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출산 현상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교사들은 ‘소득 불평등’(2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개인의 가치관 변화’(19.1%), ‘출산·육아 정책 부재’(13.0%), ‘비싼 집값’(12.8%), ‘여성에게 불리한 직장문화’(11.6%), ‘일자리부족’(8.7%)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이달 11~20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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