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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 전도사’ 박준배 김제시장 “새만금 중심은 김제…개발효과 위해 주도적 노력할 것”

진봉면 100만평 4차산업도시형 국제경협단지 개발
지역 주민 우선 취업, 시간제 일자리도 만들 계획

1991년에 시작된 새만금 개발사업은 군산 비응도와 부안 대정리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토지 2만8300㏊와 담수호 1만1800㏊를 조성하고, 경제·산업·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만드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은 지난달 27일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 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부개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새만금 전도사’를 자처하며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많은 공약을 제시한 박준배 김제시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새만금 개발사업은 어떤 것인지 들어봤다.

- 새만금 개발사업 시작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1960년대 말 세계적인 식량 파동을 계기로 안정적인 식량자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서해안간척지 Ⅲ지구 구상 및 타당성 조사,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실시됐습니다. 1986년 당시 황인성 농림부장관 지시로 이관범 농림부 국장은 개발계획수립을 위해 현장 답사 차 신시도와 변산반도를 수차례 오르내렸다고 합니다. 새만금이라는 이름은 만경평야의 ‘만’자와 김제평야의 ‘금’자에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의 ‘새’자를 붙여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1991년 1월 19일 당시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호남의 제1 숙원사업으로 건의했고, 그해 2월 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북도청 연초 순시 때 공약해 추경 20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1991년 11월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현장에서 역사적인 기공식이 개최됐습니다.”

- 새만금 개발사업에 전환점이 있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1995년 2월 18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새만금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 ‘새만금사업을 당초 농토 확장 차원에서 공업화 방향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해 전북도에서 새만금내부개발 실행연구용역을 했습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선거공약으로 △농지위주가 아닌 복합산업용지로 개발 △새만금담수호의 수질 개선 △국제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 개발 △새만금신항만·새만금국제공항·새만금∼광양 간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김제∼전주∼무주∼김천∼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등의 각종 SOC 시설을 확충하도록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환경 논쟁 등으로 지체되다가 2018년 초 새만금 공공 매립을 주도할 수 있는 새만금개발공사를 출범시킬 새만금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요.

“제가 1990년 하반기부터 전북도 기획계에서 근무할 당시 최용복 지사가 중앙부처와 정재계 주요인사 면담 시 건의자료로 활용하도록 새만금간척종합개발사업을 올렸으나 3번째까지 너무 큰 사업이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가 4번째 통과됐습니다. 1990년 11월 말경 최용복 전 지사가 중앙부처 및 당시 이희천 평민당 도당위원장에게 보고해 공감대를 이끌어낸 다음 1991년 1월 19일 당시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 노태우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호남 제1 숙원사업으로 건의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제가 대통령 연초 순시 때 건의자료 5건 중 3순위로 새만금종합개발을 보고해 당시 청와대 한모 행정관에게 호남 제1의 숙원사업으로 건의된 사업임을 직접 설명하자 한모 행정관이 직접 받아 적었고, 1991년 2월 8일 노태우 전 대통령 연초 순시 때 공약해 그해 국가 추경예산에 200억원 반영되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새만금특별법은 유종근 전 지사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1998년 기획2계장 때 초안을 잡았던 것을 강현욱 전 도지사 때 전북발전연구원의 용역을 거쳤으며, 법제처와 농식품부에서 재작성됐습니다. 김완주 전 도지사가 앞장서 추진하기 시작하자 불가능하다던 새만금특별법이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2007년 11월 22일 국회를 통과했고 2008년 12월 28일 발효됐습니다. 제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할 때인 2008년 9월 24일 새만금산업단지 567만평의 한국농어촌공사 시행사 발주와 2008년 12월 26일 새만금경자구역관광용지 300만평의 전북개발공사 시행사 발주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2010년 당시 최규성 국회의원에게 새만금신항만에서 김제~전주 고속도로가 있어야 김제 쪽 새만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건의, 최규성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새만금신항만에서 전주 간 고속도로 예산 17억원이 반영돼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새만금 사업과 관련 김제시의 개발 방향을 설명해주십시오.

“위치적으로 보면 새만금의 중심은 김제시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발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발효과까지 김제가 중심이 되려면 김제시의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만금국제경협단지 1500만평을 개발하는 데에는 20년 이상 소요되는 곳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김제 지역으로 개발효과가 크게 나도록 진봉면부터 단계적인 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진봉면 거전마을 옆에 100만평 규모의 4차산업도시형 새만금국제경협단지를 개발, 진봉·광활 등 서부권 주민들이 기업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간제 일자리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새만금국제경협단지의 생활권을 최대한 김제와 연계시키도록 전략을 세워 추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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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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