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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장 내정' 또 다시 오보

국민연금공단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국민연금CIO(기금운용본부장)로 내정됐다는 서울경제(시그널)의 보도에 대해 “CIO가 내정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특정 후보자가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주 전 대표의 내정 보도는 오보임을 밝혔다.

국민연금CIO 내정 관련 오보는 지난달 11일 아시아경제가‘국민연금CIO에 류영재 내정’이라고 전한 이후 두 번째다.

CIO 내정설은 일부 경제지를 중심으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주진형 전 대표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주 전 대표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사무금융노동조합이 반발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노조 측은 “노동자들을 해고한 전력이 있는 그는 기금운용본부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CIO 자리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1년 3개월째 공백 상태에 머물러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1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한 후 주 전 대표를 비롯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을 최종 후보를 압축했으나 최종선임이 미뤄지고 있다.

신임 CIO선임절차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의 선택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선임이 확정되려면 공단 측에 임명 동의안 등이 전달되고,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데 아직까진 특정 후보자가 결정돼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언론에 유력한 CIO후보로 거론되는 주진형 전 대표는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주 전 사장은 “국민연금 제도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노인빈곤문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500조(2017년 5월 기준)가 넘는 돈을 쌓아두고도 노인빈곤을 방치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의 근본적인 목적은 노년층의 빈곤을 막기 위해서다”며 “빈곤에 빠진 고령층을 내버려 둔다는 것은 경제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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