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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수익률 '양호VS손실' 각기 다른 분석 왜?

자유한국당 "올 상반기 국내주식에서만 10조원 손해 입혔다" 주장
국민연금 "국내주식 손실은 맞으나 전체적인 기금운용 양호하다" 반박
올 상반기(1~7월) 쌓은 수익금 8조7000억 해외주식·대체투자서 성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2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수익률에 대해 각기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수익률에 대한 문제 제기는 보수여당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국민연금 측은 이전 이후 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 자료(지난 5일 보고) 분석 결과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투자로 9조958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유 의원과 국내 언론 대부분 기금운용본부장이 1년 3개월째 공석인 상황에서 국민연금 여유 자금 운용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올 상반기 국내주식부문에서 약 8조 원 가량 평가액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전제적인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1~7월) 국내주식 부문의 실적이 전년대비 낮은 것은 국내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해 21.8%를 기록했지만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7.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에서 입은 손실보다 해외투자와 국내채권에서 얻은 수익이 더 크다고 봤다.

국민연금공단이 8일 밝힌 ‘2018년 1월~7월 국민연금기금 수익금’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해외주식에서 8조 3000억 원, 국내와 해외채권에서 4조 9000억 원의 수익금을 거뒀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주가하락과 상승 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한 대형 장기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와 같은 잣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운용 성과에 대한 판단 역시 단기적인 관점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또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현 시점에서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직접 언급했다.

청와대는 8일 공식 SNS를 통해“국민연금 투자 수익률은 장기적(누계)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국내외 시장상황과 경기,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1년 혹은 몇 달 간의 실적만 가지고 수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와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기금운용본부 수익률 논란은 오는 23일 있을 국정감사에서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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