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계 멸종위기식물 독미나리와 혼재하는 학술적 중요한 습지
"정밀조사 및 입지타당성 분석으로 예산낭비 막아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전북도와 김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정부지인 김제시 백구면 부용제에서 멸종위기2급 식물로 지정된 ‘물고사리’의 대규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발견된 물고사리군이 부용저수지 상류 매립 구역 수로 주변과 인근 논둑에 걸쳐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도내에서는 군산 백석제에 이어 2번째 자생서식지라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환경운동 연합은 “백구 부용제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와 가시연꽃에 이어 희귀한 습지 식물인 물고사리까지 발견된 것은 군산 백석제와 마찬가지로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혼재하는 학술적으로 매우 특이하고 중요한 습지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환경청의 정밀조사가 필요하며, 입지타당성 검토를 우선한 뒤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막는 길”이라고 제안했다.
물고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아열대지역에서는 높이 1m 가까이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0-20cm 이하로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희귀 습지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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