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과 전주 홈경기 끝내고 공식 세레모니
관중 1만8000여명…최강희 감독 응원 걸개 눈길
2018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가슴에 6번째 별을 달았다.
전북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도 역전 축포를 쏘아 올리며 우승 시상식을 자축했다.
지난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 현대는 K리그 최강 구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1만8482명이라는 유료관중 수에서도 알 수 있듯,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을 큰 함성으로 격려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세운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 1무 1패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인천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라는 유종의 미도 함께 거뒀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9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북은 김식욱의 헤더로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다시 전반 막판 인천 남준재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골로 만들어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마지막 주인공은 역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시상식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6번째 K리그 별을 달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1년 동안 많은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선 ‘전북현대는 최강희다. 이장님을 지켜주세요’, ‘이장 종신’, ‘사랑합니다 최강희’ 등 최강희 감독을 응원하는 수많은 걸개가 눈에 띄었다. 최근 중국행 루머 등 거취 문제가 불거진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북 팬들이 준비한 것.
자신의 중국행 루머에 대해 최 감독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움직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한 만큼 단장님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해 이후 구단과 논의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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