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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노동전담부서 설치·노동정책 수립하라”

민노총 전북본부 기자회견

2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 노동전담부서 설치와 노동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 노동전담부서 설치와 노동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도의 노동정책 부재가 지역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질 나쁜 일자리만 양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는 노동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노동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전북도와 정치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전라북도’를 외쳐오던 탓에 전북에는 질 나쁜 일자리만 양산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강제하지 못해왔다”며 “재벌 기업들은 시설 투자를 외면한 채 비정규직 고용만 늘려왔고, 불안정한 비정규직 일자리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전북 주요 산업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북도는 사실상 무대책”이라면서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기업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것이 전북도 노동·산업정책의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공통 공약으로 ‘지자체 단위 독립된 노동·일자리 전담부서 설치·운영’을 약속했고, 서울시와 광주시·충남도는 노동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서 노동 관련 부서는 일자리경제국 기업지원과 산하 노사협력팀이 유일하며, 노동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구는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내 60만 노동자의 권리를 증진시키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담당부서가 설치되지 않는다면 전북도의 노동·일자리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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