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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전라 KTX 환경 개선 요구 ‘봇물’

한국철도공사 국감서 전북 의원들, 호남선 직선화·SRT 전라선 투입 등 요구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위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고, 호남과 전라선 KTX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전주병)·무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은 24일 국회 국토위의 한국철도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 ‘세종역 신설을 포함한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원들은 이날 지난 2005년 당초 계획과 달리 오송역이 KTX 분기점으로 결정되면서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오송으로 19km 우회하면서 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며 3000원 정도의 추가요금을 더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호 의원은 “19km가 늘어나면서 3000원 정도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하지만 시간 가치를 포함한 경제적 손해는 9000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면서 “이 노선이 바뀌지 않는다면 전라도민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대안으로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세종역 신설을 두고 충청권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 세종역 신설을 전제로 천안-세종-공주-익산을 연결하는 신 노선을 만들면 충청권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호남KTX 이용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동영 의원은 “신규 고속철도(수원발·인천발KTX 등) 개통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평택-오송 복복선보다 평택-천안-세종간 복복선을 국가예산으로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럴 경우 호남선 이용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호남과 전라선 KTX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요구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코레일 시간표를 보면 호남선은 KTX와 SRT를 합쳐 50회지만, 전라선은 KTX만 15회일뿐 SRT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며 “주말 이용률을 보면 호남선은 79%로 여유가 있는데 전라선은 106%로 포화상태다. SRT의 전라선 운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고속철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선로용량 포화로 열차를 추가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인데 2층 KTX 개발은 의미가 있다”면서 “철도공사는 호남과 전라선의 좌석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KTX에 대한 시운전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이를 승인해 실제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전북과 전남·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31일 조찬모임을 갖고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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