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들어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의 분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요구가 나왔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은 24일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 정기현 원장에게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의 분원으로 만들어 거점병원·교육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공공의대 설립 목적에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국립공공의료대학설립 추진 발표’를 보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대학은 남원, 실습병원은 서울에 위치해 있어 실습 및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등은 학교와 병원이 같은 지역에 있어 실습과 교육이 효율적으로 연계 되고 있다”며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공의료대학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실습기관이 같은 지역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대학원의 핵심은 거점병원이다. 이론은 남원, 실습은 서울 이런 시스템은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거점병원을 두고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대 바로 옆에 거점병원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의료원의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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