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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철의 여인' 핸드사이클 이도연, 2년 연속 3관왕 달성

나이·장애 이겨낸 용기와 도전의 아이콘

철의 여인 이도연 선수(46. 핸드사이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메달 3관왕 달성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며 ‘용기와 도전의 아이콘’으로 우뚝 떠오르고 있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선수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비롯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은메달,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핸드사이클 종목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로 통한다.

빠듯한 일정속에서 고향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준비해 온 이 선수는 금메달 3관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고향인 익산 시민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나이와 장애를 이겨낸 이 선수는 선천 장애가 아닌 사고에 의한 장애를 갖게 됐다.

1991년 건물에서 추락해 하반신 장애를 입는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와 직면해야 했다. 모든 희망을 잃고 우울증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그에게 스포츠는 새로운 삶의 비전과 용기를 주었다.

“내가 가진 모든 힘이 다할 때까지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구슬땀을 흘려왔다.

대한민국 간판스타로 등극한 이 선수는 세 딸을 둔 엄마다.

세 딸에게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그를 스포츠에 도전하게 만들었고, 2007년 탁구로 시작해 마흔이 넘은 2012년에는 육상선수로 변신, 2013년에 핸드사이클 선수로 전향해 오늘날의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큰 대회를 앞두고 장비 불량으로 연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작은 아버지가 새 장비를 사라며 2000만원을 선뜻 쾌척해 준 결과라고도 한다.

앞으로 운동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그는 열악한 운동 환경에 대한 개선의 소망도 꿈꾼다.

이도연 선수는 “핸드사이클은 도로를 달리는 경기인데, 현재 익산에서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해 동료와 함께 한적한 도로를 찾아 주 5회 정도 순창에 가서 2~3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며 “내가 살고 있는 익산에서 연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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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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