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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신활력플러스사업, 지역 내 소통이 먼저다

주민이 주인되는 사업인지 고민 필요

완주군이 주최하고 W푸드테라피사업추진단(단장 송광인)이 주관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치유 농산품 활성화를 위한 W푸드테라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지난 29일 완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그러나 추진단측과 일부 토론자 사이에 사업 추진 주체, 방향 등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돼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이날 농식품부 배민식 사무관은 “사업을 이끌 역량 있는 현장 활동가와 조직을 육성하고 또 지역자원을 활용한 전략모델 개발과 특화산업 고도화 등을 통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사업의 안정적 추진 및 지속을 위해서는 추진단과 활동조직 구성, 그리고 참여조직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추진단의 서용진 박사는 농식품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Wealthy), 자연식품과 생태를 고려한 식품개발(Wild), 지역농식품을 통한 복지(Welfare), 지역생활방식 유도를 통한 소비창출 (Way of life)을 실현하기 위한 추진단 운영 등 완주 W푸드테라피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 치유식품 개발,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유경제시스템 구축, 치유농장, 치유체험시설 운영 등이다. 11월부터 운영할 교육생 모집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토론에 참여한 패널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전라권역중계단 임경수 위원은 “추진 주체는 물론 사업의 정체성을 못찾겠다”며 사업 방향성을 제대로 찾는 과정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철저히 주민역량 중심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W푸드테라피사업이 지역의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이 사업은 완주지역 기존 공동체들이 해도 될 일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포럼측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한 발 물러섰지만 일방적 사업 추진으로 주민 반발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완주군은 2021년까지 국비 49억 원 등 70억 원을 투입, 로컬푸드와 음식문화가 중심이 되는 치유와 공유개념의 융복합 식품산업 사업계획을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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