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더비’이자 리그 1·2위 간 자존심 싸움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은 전북의 완승으로 끝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손준호와 한교원, 김진수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한 전북은 상위 스플릿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3승 1무를 거두며 울산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 삼성을 꺾고 FA컵 결승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던 울산은 전북의 벽에 막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세우고, 양쪽 날개에 로페즈와 한교원을 배치했다. 지난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신고한 김진수는 7개월 만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초반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전반 22분 기울어졌다. 손준호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터졌다. 김진수가 슈팅 자세를 취하다 공을 흘리자 손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추가 골을 신고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흘려주자 한교원이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7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 김진수도 2분 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이승기가 뒤로 내준 공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9분 로페즈를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국은 개인 통산 501경기째 출장하면서 김기동과 필드플레이어 최다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김병지(706경기)와 최은성(532경기)에 이어 김기동과 공동 3위의 기록이다.
0-3으로 끌려가던 울산은 주니오가 후반 29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만회 골로 연결해 1-3으로 뒤쫓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북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승점 84점을 기록, 2014년 자신들이 기록한 리그 최다 승점 기록(81점)을 넘어섰다.
또한 전북은 이날 전주성에 1만2796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FC서울을 제치고 누적 최다 관중 1위에도 올라섰다. 4일까지 전주성을 찾은 유료 관중은 총 21만9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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