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김승수 전주시장,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장 관련 공식 사과

“끝까지 대응해 막겠다” 재천명, “행정력으로 저지할 것”
정부 차원 강력한 대책도 촉구

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발전시설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형민 기자
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발전시설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형민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 팔복동에 추진되는 고형연료(SRF) 소각발전시설 설립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시장은 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처리 과정에서 택지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와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부족했다”며 “깊이 사과드리고, 끝까지 대응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시장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팔복동공단 지구단계획을 적용해 더 이상 환경오염 우려시설이 들어올 수 없게 하겠다”며 “고형연료 소각발전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폐기물처리업 허가, 고형연료 사용신고 등을 강력한 행정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재차 촉구했다.

김 시장은 “고형연료 관련 시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곳곳에서 사회적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복동 산업단지가 준공 당시에는 도시 외곽이었으나 지금은 신도시개발로 주거지역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수십 년 된 팔복동공단의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힘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전주시의 해결의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발전시설을 추진하는 ㈜주원전주는 2016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전주시에는 발전시설이 아닌 자원순환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돼 공사가 중단됐고, 현재 전주시와 주원전주는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