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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장애인협회 “공금 횡령한 회장, 철저히 수사하라”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전북의 한 장애인협회 A회장이 최근 압수수색을 당한 가운데 해당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회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애인협회 회원 20여 명은 13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애인들의 공금을 횡령한 A회장을 즉각 구속수사하고, 엄중하게 수사해달라”고 주장했다.

A회장은 일부 업체와 거래를 하거나 물품을 산 척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 업체에 돈을 주고, 나중에 업체로부터 다시 몰래 돈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A회장의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발언을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자기가 쓰임받는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여기는데 회장은 그걸 악용했다. 회장에게 농락당한 불쌍한 장애인들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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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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