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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로컬푸드협동조합, 오만해졌다”

군의회 행감서 강력 비판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안대성)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이사장이 너무 오만해졌다, 수백억 원이 지원되었지만 완주군이 시설사용료로 고작 1억여 원 받고 있는 것은 문제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속개된 완주군의회의 농업농촌식품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인숙, 유의식, 정종윤, 소완섭 등 대부분 의원들은 로컬푸드협동조합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2012년 로컬푸드 사업이 시작된 후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소완섭 의원은 “지금까지 로컬푸드에 3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설사용료 수입은 연간 1억1250만 원에 불과하다”며 “협동조합이라면 이윤을 내 운영돼야 한다. 완주군이 로컬푸드협동조합에만 과다한 특혜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송이목 농업농촌식품과장은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 농산물 판매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정종윤 의원은 “2017년 기준 로컬푸드에 납품하는 농가·법인은 1622개에 달한다. 그 중 2015~2017년 매출 1위 업체는 전주시 덕진구에 주소를 둔 ‘믿음진’이다. 대부분 농가가 연간 600만원, 월 50만 원 가량을 벌 뿐이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믿음진’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전문 판매법인이다.

송이목 과장은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해도 농촌의 중소농들이 나눠먹거나 버리기 십상이던 농산물을 판매, 적은 수익이라도 올리는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의식 의원은 “로컬푸드에 340억 투자하고 고작 연1억1250만원 사용료 받는 것은 그저 퍼주기 아니냐”며 “직영 5개 등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로컬푸드협동조합에 완주군이 인건비와 보조비, 강의료 등을 다 주면서 관계자가 오만해졌다. 방대하게 운영하다보니 완주군의 주인이 로컬푸드 운영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이 로컬푸드 관계자들에게 너무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2017년 현재 연매출 505억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완주군의 각종 먹거리 사업 추진에서 목소리를 지나치게 내면서 군의원들이 견제에 나선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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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bada1-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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