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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로컬 에너지사업 외지인 잔치”

3년간 7억5000만 원 지원…의회 "세금 낭비 아니냐"

완주 누에타운복합지구에 입주해 있는 로컬에너지 사업자인 ‘흙건축’에 거액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만 완주 주민보다는 타지역 주민 잔치판이란 지적이 나왔다.

완주군의회 소완섭의원(다선거구)은 지난 26일 속개된 일자리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흙건축은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위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흙건축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2013년 완주군이 민간위탁한 법인으로 매년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2년 동안 흙건축이 진행한 교육의 수강생은 완주군민보다 관외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주민보다 타지역 거주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흙건축 교육생은 수강 기수마다 군민 5명, 관외자 17명 식으로 외부인이 훨씬 많이 수강했다. 어느 수강학기는 지역주민이 1명에 불과했다. 실상이 이렇지만 완주군은 지난 3년간 7억5000만 원을 흙건축에 지원해 왔다.

정종윤 의원(나선거구)도 “지역일자리창출, 흙건축 장인 양성, 에너지 절감 등 성과, 활동에 의문이 있다”며 “전환기술 축제 ‘나는 난로다’ 사업에도 완주군이 3년간 9억1000만 원을 지원했지만 지역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영선 과장은 “완주군 로컬에너지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흙건축을 들여왔다. 순수 군비로 지원 운영하지만 예산 대비 활동이 미흡, 정책적 고민을 하고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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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bada1-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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