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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민가계 팍팍한데 소비자물가 상승세 계속

지난달 기준 도내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대비 2.0%상승
서민연료 등유는 상승폭 7년 만에 최고
농축산물 물가 9.4%나 올라 전체 물가상승 견인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민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물가상승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 이후 지속되던 기저효과(비교기준에 따른 통계치 변화)가 사라지고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기름 값 하락 효과를 상쇄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작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역서민 장바구니 체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지수는 이 기간 동안 13.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9.4% 올랐으며, 공업제품도 1.8%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서민 연료인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7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인 16.6%나 올랐다.

자동차 관련 물가도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는 경유(9.4%), 휘발유(5.0%), 자동차용LPG(3.5%), 자동차학원비(15.0%), 세차비(7.4%)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농산물은 토마토(52.9%), 귤(21.6%), 감(63.8%), 배추(43.1%), 오징어(24.3%), 사과(12.2%) 등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공동주택관리비(3.3%), 해외단체여행비(5.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화 관람료(10.1%), 운동용품(6.2), 놀이시설이용료(4.8%)도 오르며 오락비용 상승폭도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물가 안정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실제 생활측면에서는 일자리를 잃는 가구가 늘면서 서민들의 생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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